사회 피플

'피혁산업 1세대' 여우균 화남피혁 회장 별세

사재 53억 털어 장학회 설립도


1970년대부터 국내 피혁 산업을 이끌어온 ‘피혁산업 1세대’ 여우균 (사진)화남피혁 회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여 회장은 1975년 신발, 가방, 옷, 가구 등에 쓰이는 우피 원단을 만드는 피혁 산업에 뛰어들어 40여년 동안 한 길을 걸었다. 1986년 화남피혁을 세웠다. 2004년 12월에는 7,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브랜드 기업에 수출해 한국산 피혁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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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는 사재를 털어 이우장학회를 세우고 53억원의 출연금으로 후학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초 과학 분야의 장학생을 별도 선발해 479명에게 13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1996년 무역의 날 철탑산업훈장, 199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상, 2001년 납세자의 날 대한상공회의소 표창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3녀를 두고 있다. 아들인 여승태 씨가 가업을 물려받아 화남피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6월 3일 오전 6시,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안산 성곡동 ㈜화남피혁 본사에서 치러진다. (031)493-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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