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9·1대책 이후 가격이 올랐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뜸하게 이어지면서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반면 전세시장은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는 내년 초 본격화되는 이주에 앞서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학군 수요가 더해져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0.1% 떨어진 이후 지난주에도 0.04% 하락해 9·1대책 이전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간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으며 수도권은 일부 매매전환 수요로 0.01% 올랐다.
서울은 투자자보다는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성북(0.07%) △관악(0.03%) △도봉(0.03%) △금천(0.02%) △노원(0.02%) △영등포(0.02%) △종로(0.02%) △강서(0.01%) △구로(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0.05%) △서대문(-0.02) △강남(-0.02) △동작(-0.01)은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250만원 가량 하락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2%) △중동(0.01%)이 오르고 △일산(-0.01%)은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급매물 위주의 문의는 있으나 거래는 많지 않고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과 같은 국지적인 움직임 외에는 조용한 분위기다.
전세시장은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학군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나타나며 불안정해지는 모습이다. 서울이 평균 0.15% 오른 가운데 △금천(0.36%) △동대문(0.33%) △송파(0.32%) △영등포(0.26%) △서초(0.25%) △광진(0.21%) △강동(0.1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