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환경친화적 제설제를 개발한데 이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제설산업(대표 김기범ㆍwww.alcao.co.krㆍ사진)은 기존 제설제인 염화칼슘 또는 염화나트륨이 자동차 도로의 부식 또는 토양의 산성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있음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한 친환경적 제설제 `알카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환경오염예방은 물론 눈이나 얼음과 반응할 경우 오랜 시간동안 제설효과를 발휘하는 동시에 미끄럼방지효과까지 갖고 있어 겨울철 신개념 제설제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알카오`개발과 관련, 이미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하는 등 시장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충북 옥천에 연간 1만2,000t규모의 생산설비 및 공장을 마련해 알카오를 생산중인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서울시 강서도로사업소와 일선 자치구 등에 이 제품을 납품해 시범 살포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36개 기관에 `알카오`를 납품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올 초에는 일본에 이 제품을 소량 수출하는데 성공하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 한국제설산업은 올해 3,000t 가량의 `알카오`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공장을 100%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공공기관 납품 이외에 일반 국민들이 가정이나 도로 등에서 손쉽게 제설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3㎏ 또는 5㎏단위의 소포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전국 판매망을 구축해 일반 소비자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1999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이 회사는 올 9월 알카오를 조달청 단가계약품목으로 등록하는데 성공하며 성능인정과 함께 향후 판로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향후 세계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생산량이 급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시설 확충 등을 위해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043)731-8440
<옥천=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