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사모펀드, 日 신세이銀 재인수한다

日 금융시장 외국자본 진출 활발

미국 사모펀드 JC 플라워스가 일본 신세이은행(新生銀行) 재인수에 나선다. 최근 일본이 아시아금융허브 구상을 밝히는 등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자본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C 플라워스는 2,020억엔(약 18억달러)를 투자, 신세이은행의 지분 32.6%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중 22.7%는 전일 종가에 17%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425엔으로 매입하고 나머지 9.9%는 제3자배당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500억엔을 투입, 인수키로 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상반기 198억엔의 손실을 본 신세이은행을 돕기 위함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사모펀드가 일본 금융시장을 재평가했다는 의미도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최근 도쿄증권거래소(TSE)가 런던증권거래소(LSE)와 제휴를 맺고 아시아 신생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을 개설키로 하는 등 아시아금융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씨티그룹이 일본 3위 증권사인 닛코코디얼을 인수하는 등 외국자본의 일본 금융회사 인수 및 제휴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JC 플라워스는 지난 2000년 신세이은행을 1,210억엔(약 11억달러)에 인수했다가 2004년 기업공개를 통해 2,500억엔, 그 이듬해 주식매각으로 2,820억엔을 챙기면서 '일본판 론스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