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해운 쾌속항해 기대감

1분기 실적 양호·저가메리트까지 부각<BR>전문가 “2·3분기 호재 봇물…지금사라”

한진해운이 올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선보임에 따라 주가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15%나 하락해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데다 올 2ㆍ4, 3ㆍ4분기 실적호전 전망, 톤세 효과, 운임지수 상승 등의 호재를 앞두고 있어 “지금이 매수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진해운에 대해 “1ㆍ4분기에 이어 2ㆍ4, 3ㆍ4분기도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3만2,500원에서 3만7,800원으로 올렸다. 한진해운은 “1ㆍ4분기 실적은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와 운임의 상승으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며 “컨테이너선 시황도 오는 2007년까지 호황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지난 1ㆍ4분기 실적은 해운업황의 고점 진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수준으로 현재 주요 화주(貨主)와 태평양 항로 운임인상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영업이익 전망도 밝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세계적으로 항만 적체와 선박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도 이어져 한진해운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톤세제 도입으로 세금인하가 기대되고 최근 주가가 크게 빠진 것도 호재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톤세 도입으로 연간 법인세 비용이 150억원 안팎에 그치면서 세금절감 효과가 2,157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특히 업황이 동일한 아시아 해운선사들의 주가가 안정적인 점을 고려할 경우 최근 한진해운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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