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5일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ㆍ용역업체를 외주파트너사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하는 작업은 외주작업, 계약은 외주계약으로 각각 명칭을 일원화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그동안 생산과 직접 관련이 되는 포장ㆍ가공ㆍ운송ㆍ정비 등 반복적인 작업은 협력작업, 생산과 간접적으로 관련되는 하역 운송, 시설물 보수 등의 작업은 용역작업으로 구분해왔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명칭변경이 ‘협력ㆍ용역업체’라는 말에 숨어 있는 상하의식과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는 외주파트너사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21세기형 경영환경 패러다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의 협력회사는 50개사 1만3,000여명, 용역회사는 장기 계약 기준으로 280개사에 이른다.
한편 포스코는 협력사의 근로조건과 임금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협력사에 주40시간 근로제를 도입했고, 포스코와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협력사 대표들에게 기업윤리 실천 동참을 호소하는 협조 서한을 세 차례나 보내는 등 외주파트너사와의 일체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