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자본 대부업 진출 본격화

미국ㆍ영국ㆍ홍콩 등 외국자본의 국내 대부업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홍콩 자본인 DSC홍콩펀드는 12일 국내 대부업 시장진출을 위해 대규모 실무조사단을 파견한다. DSC홍콩펀드 조사단은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대부업체 통합단체인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한소협) 등을 공식 방문하고 대부시장 동향과 전망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대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DSC홍콩펀드는 국내 대부업체를 인수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하반기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홍콩펀드의 국내 중개역할은 도이치증권이 맡고 있다. 영국계 대부업체인 프로비던트 파이낸셜(Provident Financial)그룹도 지난 해 11월 국내시장 조사를 마치고 오는 5월말 공식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프로비던트 파이낸셜은 700억~1,000억원대의 자본금을 들여와 금융회사를 국내에 직접 설립한 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계인 서버러스와 일본 도매금융회사인 OMF도 국내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차원에서 일본계 대부업체인 A&O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막판 조율중이다. 특히 OMF는 A&O그룹 인수에 실패할 경우 국내 대부업체에 자금을 공급하는 도매금융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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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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