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이피에스 반도체 성장성 주목

삼성전자 메모리 설비투자 직접적 수혜 클듯

아이피에스가 반도체 사업 부문의 펀더멘털 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태호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아이피에스의 올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반도체 투자의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경우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올 메모리 부문 투자를 2배가량 확대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피에스는 반도체와 LCD, 쏠라셀 제조장비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ㆍ전환시 지분율 17%)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설비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인 셈. 특히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원자층증착(ALD) 장비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래 성장동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유기화학증착장비(MOCVD)의 국산화 진행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 점도 아이피에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양 연구원은 "현재 자체적인 설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MOCVD 부문의 개발 성공시 실적 향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이피에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35억원, 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6.9%, 1,489.1%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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