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58포인트(0.46%) 하락한 1,649.53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1,650선을 내줬다.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6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8억원, 1,887억원 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812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38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에서 2,031억원 어치 순매도한 끝에 65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7%), 보험(1.45%), 운수장비(0.73%), 운수창고(0.19%), 의약품(0.10%), 유통업(0.06%) 등이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반면 기계(-2.62%), 증권(-1.73%), 은행(-1.58%), 전기가스업(-1.45%), 비금속광물(-1.13%), 전기·전자(-1.01%), 통신업(-0.99%), 섬유·의복(-0.65%) 등은 코스피지수 하락률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3.51%)가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2.63%), 현대모비스(1.53%) 등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LG디스플레이(-2.56%), 현대중공업(-1.93%), 삼성전자(-1.46%), SK텔레콤(-1.35%)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한가 4곳을 비롯해 25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548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