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은행, 부동산구조조정펀드 1조 조성

산업은행이 총 1조원 규모의 부동산 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한다.산업은행 관계자는 13일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부동산 구조조정펀드를 관련법이 통과되는 대로 설립할 계획"이라며 "펀드규모는 약 1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펀드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부터 자금조달에 이르기까지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국내투자자는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그리고 자산관리공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설립될 부동산 구조조정펀드의 매입대상과 관련, 그는 "주 매입대상은 구조조정 기업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본사 사옥 등이 될 것"이라며 "개발이나 이를 통한 임대에 주안점을 두는 리츠와는 다르게 매매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일반 부동산 임대료 수익률이 7%대인 점을 감안, 8~10%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비업무용 토지나 사옥들 중에서도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게 주요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현재 접촉하고 있는 출자예상기관과 준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설립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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