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군복무시절 사진이 나왔다.김대통령은 국방부 정훈국 거제도 특별파견대에서 복무할 당시인 1950년 12월30일 동료 5명과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 한장을 14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여주었다. 이 사진은 그 중 한사람인 김성배씨(65·동양화재 중부지점 동성영업소 종일대리점 사장)가 보관해오다가 지난 12일 하오 김대통령에게 사진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당시 8개월간 거제도에 파견돼 포로수용소의 포로와 주민들을 선무,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과거 선거때 내가 군에 가지 않았다며 심하게 공격을 당하는 등 병역문제로 굉장한 고통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군에 간 사진을 받고보니 지금 어린애처럼 기쁜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우원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