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에 다시 전세난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약 5,000가구의 입주가 시작돼 전세 수요자들의 숨통이 일부 트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에는 이달 17일 '우남퍼스트빌' 1,202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쌍용예가' 1,474가구가 집들이를 하게 된다. 이어 10월에는'한강신도시 우미린' 1,058가구와 'KCC스위첸' 1,090가구가 입주하는 등 올해에만 총 4,82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입주를 앞둔 이들 아파트들은 전용 85㎡ 기준 전세 가격이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서울 내에서 가장 인접한 강서구의 새 아파트 전용 85㎡ 전세가격이 보통 2억원이 훌쩍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전세 가격 급등세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들이 찾기에는 적당한 물량이다. 입주 초기라 전용 85㎡초과 중대형 주택의 전세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김포 한강신도신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달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여의도와 도심, 강남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첫 입주를 시작하는 '우남퍼스트빌'은 김포한강신도시 첫 분양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13~26층 1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01㎡~197㎡의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단지가 김포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있고, 편의시설이 확보된 장기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입주 초기부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를 앞둔 건설사들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와 연계하여 매매와 전세를 알선해 주는 입주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