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16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5월 FDI 유치규모는 63억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7.8%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FDI 실적은 3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으며, 신설 외자기업의 수도 7,890곳으로 33.8%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외자유입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에 따른 것으로 상당기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중국의 월별 FDI 실적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들어 (FDI 관련) 각 부문의 지표하락 추세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을 곧 내놓을 계획이다. 야오 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부문과의 공조를 통해 외자 유입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새로운 조치는 외자유입 유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