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전일대비 4.40포인트 급락, 89포인트대가 무너졌다.11일 선물시장은 장초반 1포인트대의 하락폭을 나타내던 선물가격이 후장한때 반등하다 막판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급락은 현물시장에서 주가 상승이 한계에 부딪치는 양상이 나타나자 투신권이 서둘러 헤징성 매도물량을 쏟아낸데서 비롯됐다.
투신사는 이날 1,165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도 전날 대량 매수에서 530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6월물은 막판 급락으로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4.80포인트에 달할정도였다. 거래량은 전일 보다 늘어난 6만4,740계약을 기록했다.
이날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는 0.28포인트로 마감해 장중 프로그램 매도가 750억원어치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의 원인을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유입의 속도가 둔화된데서 찾고 있다. 내달 6조원이상의 증자 물량을 감안한 대비성 매도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청산일을 이틀 앞둔 옵션시장은 풋옵션이 막판 반등했다. 하지만 동일 행사가격인 풋, 콜옵션의 합산 가격은 떨어져 시간가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이나타났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