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株 어닝랠리 '어깨춤'

CJ·GS홈쇼핑등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 연일 상승


홈쇼핑주가 2ㆍ4분기 실적발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 양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홈쇼핑업계가 비용 절감, 신규 수익원 발굴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이익 모멘텀을 하반기에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은 전일 대비 3.23% 오른 6만4,000원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ㆍUBSㆍCS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이어졌다. CJ홈쇼핑은 지난 23일 실적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홈쇼핑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었다. 이는 시장 추정치보다 13.0%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반영하듯 외국인 매수세도 되살아났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연속적으로 CJ홈쇼핑을 순매수했다. 최근에는 다른 종목의 부진을 틈타 시가총액 10위권에도 재입성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은 향후 중국 지역 홈쇼핑사업 확대 및 방송시간 연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며 “카탈로그 부문에서 새로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GS홈쇼핑도 2ㆍ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GS홈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49.2%, 시장 추정치 대비 19.5% 높은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카탈로그 부문과 이스토어의 외형을 축소시키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단기 모멘텀은 약해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TV(IPTV)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양호한 분기실적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락 리스크도 거의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GS홈쇼핑은 전일 대비 2.28% 오른 6만2,900원으로, CJ홈쇼핑은 3.23% 오른 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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