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체감경기 개선 시간 걸린다"

회복 강도·속도 기대수준에 못미쳐…주가조정은 일시적 현상상승추세 지속

재정경제부는 11일 지표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의 주가조정은 일시적 현상이며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재경부는 이날 최근의 경기동향을 담은 `그린북'을 통해 경제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실물지표에 반영되지 않고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또 2.4분기들어서도 경기회복 조짐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은 3월과 4월 지표가 나오는 이달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특히 지표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는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경기회복의 강도와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체감경기 회복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3월 경기관련 속보지표는 1∼2월보다는 조금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또 최근의 주가조정과 관련, "주가 상승세가 꺾여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는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최근의주가하락은 투자들이 각각의 이유로 사고 파는데 따른 단기적 수급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이와 함께 세계은행(IBRD)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은 경기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고 보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고유가.환율 등의 대외불안 요인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재의 경기회복 조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 등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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