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60만원 넘을까

삼성전자[005930]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60만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오후 1시4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6% 오른 56만원에거래되고 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48만8천원에 불과했으나 3주만에 8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3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6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로받아들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8만~70만원으로 현주가보다 10만원 이상 높게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60만원을 넘으면 작년 4월 63만7천원 이후 두 번째 60만원고지를 밟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개선이 확실시되는 데다 자사주 매입이 절반 정도 밖에진행되지 않았고 무디스로부터 한국 정부보다 높은 A1 신용등급을 획득한 점이 주가상승 이유로 꼽히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기 등의 업황이 상반기를 바닥으로 해서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는데 대해 시장에서는 아무도 이의를제기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3.4분기에 영업이익 2조9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수출비중이 81%에 달해 환율 민감도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업인 삼성전자는원/달러 환율이 당초 전망치인 995원에서 1천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연간 영업이익이 1천167억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으로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가 어제(20일) 기준으로 181만주가 매입돼 목표량 380만주의 절반 수준에 못미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은 계속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우리 정부의신용등급 A3보다 높은 A1으로 상향조정해 재평가 기회를 갖게됐다"면서 "한국 관련펀드의 자금유입이 늘고 있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IT하드웨어팀장은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노키아,인텔 등과 같은 반열로 올려놓음으로써 그동안의 저평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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