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제 2차 회의가 29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개막, `출퇴근 회담` 형식으로 사흘동안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4대 경협합의서 후속조치와 원산지 확인, 통행문제 등 남북 경협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들이 주로 논의된다.
조건식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출발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남북간경제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것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번 협의회 등을 통해 4대 경협 합의서가 발효돼 투장보장과 이중과세 방지가 이뤄지면 남북경협의 기틀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핵 문제만 잘 풀리면 남북관계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며 “90년대 이후 남북간 화해협력의 흐름은 분명한 만큼 이것을 어떻게 안착시키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경의선 북측 통문을 넘으면 북측 버스로 갈아타던 종전과는 달리 남측 버스로 서울-개성간을 오가게 된다. 첫날인 29일 오전에 제 1차 전체회의를 가진 뒤 사흘간 네차례의 실무접촉을 갖고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제 2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종료된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