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규종목 분석보고서 상장 전에도 나온다

주식시장에 새로 선보이는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상장 이전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번달에만 14개 기업이 무더기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등 신규 종목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증권사들도 새내기 종목에 대한 정보 수요에 보조를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인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대한 보고서를 지난 6일 펴냈다. 현대증권측은 "지금까지는 상장 예정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그쳤지만 분석대상 종목군에 편입시킬 예정인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대해서는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 6일 상장 예정 기업 케이엘테크를 소개하면서 성장성에 비해공모 가격 1만1천원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5월 디보스가 상장되기 약 열흘 전에 디보스에 대한 기업 개황과 함께 구주주 보유 물량의 출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가온미디어와 나모텍, 지난 5일에는 케이엘테크를 탐방보고서 등의 형식으로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규 종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로 거래될 종목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300여개의 신규 종목에 대한 기업 소개 보고서를 빠짐없이 발간해 온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청약에서 상장까지의 기간이 짧아졌지만 지난해만해도 그 기간이 한달을 넘는 경우가 있었다"며 "공모주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요구하는 고객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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