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IS 8%미달 부실銀 이달말 확정

BIS 8%미달 부실銀 이달말 확정공적자금銀등 정상화계획 제출 대상 7~8곳 될듯 정부는 은행권이 자체 산출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토대로 다음주부터 실사작업을 거쳐 이달 안에 부실은행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포함, 7~8개 은행으로부터 정상화계획을 제출받은 후 개별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께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은행을 탄생시킬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일 『이번주 내 은행권으로부터 자체 BIS산정결과를 제출받은 후 다음주부터 은행별 점검작업(실사)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이달 25일께 BIS 8%에 미달하는 부실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대상은 지방은행을 포함해 17개 은행으로, 특수은행은 제외됐다. 금감원은 한빛·조흥·서울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외환은행 및 BIS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들로부터 정상화계획을 오는 9월 하순까지 제출받은 후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판단결과를 토대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사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포함, 7~8개 은행이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정상화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더라도 구조조정을 신속히 한다는 차원에서 정부주도 지주회사 아래 모이는 은행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잡기는 사전에 시작될 수 있다』며 『경평위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10월10일까지는 통합대상은행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대상으로는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일부 지방은행 및 2금융권이 포함될 게 확실시되며 조흥은행의 경우 지주회사 통합과 독자생존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외환은행의 정상화 방안을 위해 코메르츠은행의 증자참여를 유도하려고 추가 부실채권 매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로의 흡입여부는 추가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정부는 통합은행의 건전성 확충을 위한 공적자금 추산규모를 산정한 후 현 재원으로 모자랄 때는 정기국회에서 추가조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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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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