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필름없는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
필름이 필요없고 환자의 엑스레이(X-Ray) 피폭량을 대폭 줄인 디지털 엑스레이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메디슨(대표 이민화)은 5일 성루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필름없이 영사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엑스레이(제품명:MDR 500C)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필름에 엑스레이를 쏘아 이를 현상한 후 판독하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가 DR탐지기에 의해 디지털 영상으로 얻어지는 방식이다.
MDR-500C에는 메디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디지털 엑스레이 전용 파이버 그리드를 장착했다. 파이버 그리드는 기존 알루미늄 그리드보다 투과도가 훨씬 좋기 때문에 낮은 엑스선 피폭선량으로도 촬영이 가능하고 산란으로 인한 화질 저하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촬영 즉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면 연속 촬영이 가능해 획득된 영상은 PC하드 디스크 3,0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엑스레이사업부 김영모 사업본부장은 "대용량 컴퓨터와 보조장치를 이용하면 거의 무한정 영상을 저장해 슬라이드나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며 "이 장비를 통해 얻은 영상은 국제표준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 병원내 전산 시스템과 연동시킬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네트워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슨은 이 제품에 대해 올 주문량 만 30대 가량 받았으며 내년에는 해외를 포함 월 3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9:31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