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나상욱 컷탈락 위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R<BR>악천후로 일정 차질…빅3도 부진

악천후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와 나상욱(21ㆍ코오롱 엘로드)이 예선 탈락 위기를 맞았다. 세계랭킹 1위 경쟁을 뜨겁게 펼치고 있는 비제이 싱(41ㆍ피지)과 타이거 우즈(30ㆍ미국), 어니 엘스(36ㆍ남아공) 등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 27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093야드)에서 속개된 이 대회 2라운드 경기.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 2개씩에 더블 보기를 1개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18위권에 처졌다. 나상욱은 버디5개와 보기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지만 전날 5오버파를 쳤던 탓에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몰로 70여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예상되는 컷 기준은 1언더파. 최경주와 나상욱은 예상 기준에 너무 처져 있어 사실상 컷 탈락이 확실하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샷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려던 최경주와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상위권 입상이 절실했던 나상욱 모두 이번 대회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빅3’ 세계랭킹 경쟁도 예상만큼 불꽃 튀지 못했다. 10번홀부터 출발했던 싱은 파4의 18번홀에서 티 샷을 두 번이나 물에 넣는 바람에 더블 파(8타)를 기록하면서 2오버파 74타로 이날 경기를 마쳐 합계 3언더파 공동 38위로 내려 앉았다. 우즈는 10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로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엘스는 1언더파로 18홀을 마쳐 합계 2언더파 공동 55위권에 자리잡았다. 선두는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리 웨스트우드, 조 듀란트, 스티브 존스 등 3명. 이 중 존스는 9홀밖에 경기를 마치지 않아 스코어를 더 줄일 가능성이 있다.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존스는 9번홀까지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가 됐다. 듀란트는 93%에 달하는 드라이버 정확도와 26개뿐인 퍼팅으로 이글 1개, 버디7개를 뽑은 반면 보기는 2개에 그쳐 7언더파로 선전,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때문에 싱과 우즈, 엘스 등은 남은 경기에서 연속 맹타를 휘두르지 않는 한 우승 경쟁에 가세하기는 힘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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