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선거구 195개 투표소에서 29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 결과 한나라당이 기초단체장 선거 1곳에서 승리하는 등 선전해 정국 주도권 확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선거는 울산 울주군과 충남 연기군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 2곳과 울산 울주, 경북 구미, 경북 성주의 광역의원 선거구 3곳 그리고 기초의원 선거구 9곳에서 실시됐다. 이 중 울산 울주는 한나라당 소속 신장열 후보가 승리했으며, 충남 연기에서는 유한식 자유선진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또 광역의원 3곳 중 2곳에서 승리해 기초단체 1곳 광역의원 2곳의 내부 목표를 달성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선거가 아닌 소규모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도는 낮았지만, 쌀소득 보전 직불금 사태와 금융위기 속에서 실시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정부ㆍ여당에 대한 민심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부터 당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1곳(연기군)과 기초의원 4곳에만 후보를 내 선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자유선진당은 예상대로 충청권에서 당선자를 내 텃밭을 무난히 지켜냈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42만 195명 중 14만 1,929명이 투표해 33.8%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