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화학, 분체도료사업 매각

美 페로社에…전략사업 집중 본격화LG화학은 분체(粉體)도료 생산기술 제휴사인 미국 페로(Ferro)사가 최근 설립한 'LG FERRO 분체도료'에 연산5,000톤 규모의 분체도료 사업부문을 현금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울산시 온산공단에 공장을 갖고 있는 LG FERRO 분체도료는 LG화학과 페로가 각각 29.9%와 70.1%씩 지분 참여, 지난 24일 설립한 회사다. 94년 분체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이 제품이 '소량 다품종 생산'이란 특성을 지녀 집중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가 필요하고 소수 전문업체만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데는 제약이 많을 것으로 판단돼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매각 대금을 정보전자소재산업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사는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으며 지난 1919년 설립된 세계최대 분체도료, 세라믹 유약 제조사로 세계 19개국에 갖고 있는 공장으로 1백개국 이상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15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분체도료란 유ㆍ수성 페인트 같은 용제도료와 달리 100%의 고형도료로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이 전혀 없으며 주로 냉장,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과 화려한 미관이 요구되는 장식품 등에 사용되는 고급 도료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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