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동부

'글로벌·고부가·전문화' 3대 가치 토대로 도약<br>동부제철-年1,0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동부하이텍-바이오·반도체 육성 중점<br>동부건설-부동산개발·에너지사업 박차… 동부생명·증권-글로벌 종합금융사 목표

동부그룹이 올해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 3대 기치를 토대로 각 계열사별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동부제철 전기로 모습.


동부그룹이 올해 3대 핵심기치를 내걸고 또 다른 도약에 나선다. 현재 진행중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빠르고 순조롭게 마무리 짓는 한편 사업 다각화와 전문화 등을 통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준비하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올해 들어 그룹의 3대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 가치화' 등 3대 정신에 입각하여 보다 도전적인 목표,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주문하고 있다. 글로벌화란 사업의 목표를 한국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 두고 글로벌적인 발상과 글로벌적인 대담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전문화란 각 사업부문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브랜드, 인력을 더욱 전문화하고 이를 통해 연관 분야 중심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부가가치화는 좀 더 특화된 제품, 좀 더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를 가진다. 각 계열사들 역시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제철, 수익구조 고도화 = 동부제철은 지난해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전기로 제철공장을 완공했다. 2010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익구조를 보다 고도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는 본격적인 연간 1,0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의 첫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메탈도 2009년 23만톤인 생산규모를 2010년 연말까지 두 배가 넘는 50만톤으로 증설하고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인 ULPC 양산 체제를 구축, 고품위합금철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동부하이텍, 바이오 육성 = 국내 최대 농자재회사인 동부하이텍 농업부문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분사를 결의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기존 사업 영역인 작물보호제•비료•종묘•농자재 사업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간척지 대규모 첨단 영농사업,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사업 등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농생명회사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도 자체적인 합리화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재무구조와 손익구조를 개선해 간다는 방침이다. 덧붙여 아날로그 반도체의 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반도체 전문회사로 성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첨단 종합 전자산업 분야로 발전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동부건설, 에너지 사업에 박차 = 동부건설은 미래형 전략사업인 부동산개발 및 운영사업과 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시공사를 뛰어 넘어 명실상부한 부동산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 강화와 메이저 택배사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국내 최고의 경영효율을 바탕으로 미주 등 해외 시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동부생명과 동부증권도 자본을 확충하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효율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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