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 "낙하산 인사가 공공개혁 발목"

여야는 10일 논란을 빚고있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이 "공기업 낙하산 인사는 정부의 공공부문개혁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한데 대해 민주당은 "공기업 인사는 업무추진 능력이 감안된 것으로 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라고 받아 쳤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향후 임기가 끝나는 60여 곳의 자리도 여권인사들의 밥그릇 보존용으로 싹쓸이 될 가능성이 크고 정권 막차에 편승하려는 자리 차지하기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정권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기배 사무총장은 "공공부문개혁이 가장 미진한데도 낙하산 인사로 자리 나눠먹기를 하고있다"면서 "국회에서 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통해 이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대통령이 낙하산인사를 절대 하지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3당 정책연합 구도로 간 뒤 나눠먹어야 할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국민과 야당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계속 외면할 경우 민심이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공공부문 또한 기본 틀을 갖춰 개혁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기업 인사는 각 부처 책임아래 사장선임위원회 등 인선심의절차를 거쳐 이뤄지고 있다"고 인사절차에 하자가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든지 정권교체에 따라 국정의 큰 방향이 잡히면 국정 최고책임자의 국정 수행 철학과 방향을 반영하는 인사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여권 인사 등용은 오히려 대부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공기업 임원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이중 정치인이 책임자로 임명된 비중이 얼마인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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