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온은 화장품업계 숨은 진주

中사업 성장에 영업익 320% 늘 듯… 주가 고공비행


화장품 개발 및 제조업체인 코스온(069110)이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20%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온은 코스닥시장에서 2.13%(300원) 오른 1만4,40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상승했다. 올 들어 17.07%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129.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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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온은 자체 브랜드인 '닥터 마이어스' 제품 등을 국내외 홈쇼핑 및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외 브랜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가가 고공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국내 ODM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색조 전용 공장을 중국 광저우에 설립해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연간 1,000억원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광저우 최대 화장품 브랜드 업체인 환야와 납품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사업부문 확대가 기대된다. 게다가 색조화장품에 최고 30%까지 부과되던 화장품 소비세를 중국 정부가 올 상반기 폐지하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네임밸류가 상승하면서 (화장품도 판매하는) 제약사와 해외 브랜드, 유통 채널 업체들로부터 신규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중국에서 화장품 소비세가 폐지되는 등 호재가 따라준다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0% 증가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320% 늘어난 88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온은 다른 고가주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서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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