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공병 1개 대대(500~600명)와 150명 규모의 야전의무부대를 파병할 계획이다.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오후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나 보좌관은 “NSC 상임위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남북관계, 한미 동맹 유지 방안, 물가 및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응, 치안과 대테러조치등에 대해 보고를 맏고 이라크전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지지성명을 내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민구호, 전후 복구사업과 이라크 주변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공병과 의무부대를 파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 보좌관은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500만~1,0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파병시기는 7~10주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투병 파병은 거론된 적도 없고 검토대상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나 보좌관은 이라크전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라크와 북한문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국가들은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키로 합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