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보고서에서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7.2%, 44.3% 감소한 379억원, 3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유가·구리 등 상품 가격 하락,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 광구의 감모상각비 증가, 큰 폭의 투자비회수 감소 등으로 자원개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원개발 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카자흐스칸 ADA 원유 광구의 생산이 본격화 되었고 작년말 인수한 콜롬비아 원유 광구 이익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자원개발 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올해 전년과 비슷한 연간 1,4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3분기 이후 자원개발 투자 확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석탄 가격 반등은 저평가 국면 탈피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주가는 어두운 상품 가격 전망과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까지 하락했다”며 “중장기 지속적인 자원개발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상사가 하반기들어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