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전업종 급락속 의료정밀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55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840선 아래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보다 55.23포인트(2.91%) 내린 1,839.82포인트에 마감,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초기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개인은 1,981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2,457억원 순매도해 6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1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급락했다. 의료정밀(-5.38%), 운수창고(-5.32%), 기계(-4.27%), 화학(-4.11%), 증권(-3.83%), 전기전자(-3.7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61% 내리며 5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LG필립스LCD(-2.99%)ㆍLG전자(-5.55%) 등 대형IT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포스코(-1.87%)ㆍ현대중공업(-4.26%)ㆍ두산중공업(-5.98%) 등 중국관련주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실소유’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이명박주’로 분류되던 삼호개발은 10.19% 하락한 반면 ‘이회창주’로 꼽히는 아남전자는 8.08% 올랐다. 또 일양약품이 자체개발한 항궤양제가 중국의 신약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6.47% 올랐으며, 광동제약이 2.93% 급등하는 등 일부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2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5개를 포함해 697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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