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조선무약 노조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조선무약 노조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자칫 심각한 경영위기가 올 수 있다는데 사측과 인식을 같이하고 영업직은 물론 생산직 사원까지 판촉활동에 뛰어드는 ‘전사원 판매사원화’를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조합원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난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전 조합원이 조를 편성해 약국 등 판매처와 협력업체를 순회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시장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노조원들은 판촉현장에서 노사 공동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회사 제품 홍보 및 거래 활성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 사항을 모아 제품 생산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판촉활동에는 회사 경영진도 함께 참여한다.
박정열 노조위원장은 “고유가 시대 불황을 극복하는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노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사가 손을 맞잡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