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만弗시대 IT가 연다] <2-3> "IT전문 해외주재관 늘려달라"

정통부 "현재 4명뿐… 원활한 협상위해 필수"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IT전문 주재관을 늘려달라” 기업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뛰어든 정보통신부의 희망이다. 현재 해외공관에 파견된 IT전문 주재관의 수는 주미ㆍ주중대사관, OECD, 제네바대표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4명이 전부다. 이는 24개 정부 부처가 해외 공관에 상주시키는 주재관 숫자로 볼 때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현재 정부 각 부처의 총 주재관 숫자는 205명으로 이중 재경부가 16명, 산자부 27명, 교육부 12명, 건교부와 과기부가 각 8명 등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IT전문 주재관 숫자는 GDP 비중 10%, 수출 비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IT산업의 비중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통부는 또 “주재관이 있는 경우 상대국의 컨택 포인트(Contact point) 를 정부로 격상시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특히 우리나라가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중남미ㆍ베트남 등은 정부의 권한이 절대적인 국가들이라 주재관의 파견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통부가 새로 주재관을 파견해야 할 국가로 꼽고 있는 곳은 일본ㆍ EUㆍ인도ㆍ베트남ㆍ멕시코ㆍ이집트ㆍ칠레ㆍ브라질ㆍ호주ㆍ러시아 등 10개국. 이중 개발도상국들은 정보통신 산업이 확장일로에 있는 반면, 일본ㆍEU 등은 IT인프라가 일정 수준이상 구비되었지만 프로젝트가 많고 사업의 규모가 큰 나라들이어서 우리나라 업체들이 진출할 여지가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IT수출 확대에 따라 정통부가 외교부, 행자부, 중앙인사위원회 등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IT주재관 숫자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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