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으로 목표전환형펀드에 일주일 새 7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5거래일 동안 목표전환형펀드에는 6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 21일 설정된 '푸르덴셜좋은주식압축목표전환형 1호 펀드'에 65억원이 유입돼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를 신규로 출시하는 운용사도 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푸르덴셜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가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고 21일에는 하루에 4개 펀드가 신규 설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설정 시점에 펀드 자산의 일부만 주식에 투자하고 지수 하락시 주식을 분할매수하는 기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고 일정 수준의 수익률 달성 후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펀드가 최근 조정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이달에만 7개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한 지난 1월 신규 설정된 일부 목표전환형 펀드들은 최근 2,000선이 무너지면서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80포인트대로 강세를 보였던 지난달 11일과 24일에 각각 설정된 'KB목표전환 1호 펀드(A)'와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 1호 펀드'의 25일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은 -7.35%, -10.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