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롯데그룹,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28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롯데그룹, CJ그룹은 예비입찰 마감일인 이날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에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들 그룹은 앞서 지난 4일 인수의향서(LOI)를 산업은행 등 매각 주간사 측에 냈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 그룹들이 제출한 예비입찰서에는 인수 금액과 자금조달 계획, 인수 뒤 경영 계획, 시너지 효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한통운 자회사인 금호리조트 등의 인수 의사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은 인수 후보 그룹이 금호리조트 인수를 원할 경우 금호산업이 보유한 50%의 금호리조트 지분도 함께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들 그룹들이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보유한 총 37.6%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 매입가 외에도 경영권 프리미엄 가격을 얹어 1조5,000억~2조원 정도의 예비 입찰가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써낸 곳은 (인수 후보군에서) 배제할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나공항개발, 아스공항 등의 대한통운 자회사는 금호그룹이 채권단과 협의한 끝에 되 사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그룹 등은 앞으로 한달 간 대한통운을 실사할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한통운 매각주간사는 오는 5월 13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하고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