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1.2조 투자… 전북을 '탄소섬유 클러스터'로

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대구(삼성), 대전(SK)에 이어 전북에 세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련됐다. 전북과 손잡은 효성그룹은 총 1조2,4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지역에 '탄소섬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탄소섬유 관련 수출액을 100억달러(약 1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문을 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통문화와 농생명·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이루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래산업의 쌀로 주목받는 효성의 탄소섬유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는 후방산업에 창업·벤처기업이 활발하게 진입해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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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소재의 쌀'인 탄소섬유 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독일의 72개 탄소섬유 관련 기업ㆍ연구기관이 운집한 'MAI(뮌헨·아우구스부르크·잉골슈타트)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해 탄소소재 분야의 창업ㆍ벤처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난해 5월 가동을 개시한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생산량(2,000톤)의 7배인 1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전북의 탄소섬유 관련 수출액을 10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전북 중소기업 및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지원펀드와 매칭펀드 등에 총 400억원이 투자된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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