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자사주 묶어 상품 구성

■은행권 ELS펀드

은행권도 최근에는 개별종목 ELS펀드 판매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개별종목 ELS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 모두 삼성전자와 자사주가를 정예 주식으로 내세웠다. 이른바 국내 대표 블루칩이라고 하는 삼성전자와 자사주가를 한곳에 묶어 기업홍보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하나은행이 선보인 ‘2스탁 파생상품 투자신탁’은 삼성전자와 하나은행 주가에 연동된 상품으로 오는 30일까지 전국 PB영업점에서 판매된다. 2년 만기 구조이며 예금기간 중 6개월마다 한번이라도 삼성전자와 하나은행의 주가가 모두 기준 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하거나 두 종목 중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주가가 기준 주가보다 30% 이내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기준 주가 대비 30% 이상 하락하면 ‘(하락률-30%)×1.4285’라는 수익구조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Fine 2Star ELS펀드’를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기업은행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3년간 6개월 단위로 6번의 수익확정 기회가 있다. 두 종목 주가가 가입시 주가보다 10%를 초과 하락하지 않거나 투자기간 중 한번이라도 20% 이상 상승한 경우 연 10%로 수익이 조기 확정돼 펀드를 청산할 수 있다. 만약 예금기간 중 수익을 확정하지 못하고 3년 후 두 종목의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 0~10% 내외의 수익을 지급하게 된다. 최저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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