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경부선 철길서 '돈벼락'

16일 오전 6시30분께 경북 구미시 사곡동 경부선 하행선(서울기점 280.6㎞지점)에서 김천발 부산행 무궁화 303호(기관사 이보현·39)가 철길에 놓인 가로·세로 60㎝크기의 금고를 들이받았다. 충돌 직후 금고가 부서지면서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현금 수백만원이 철길 부근에 날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그러나 열차 기관사는 자동문을 굳게 닫아 승객들이 뛰어내리는 소동을 막았고 신고를 받은 구미역 직원들이 급히 현장에 도착해 1차로 현금 70만원을 회수하고 철길주변 일대에서 날아간 돈의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금고는 이날 새벽 구미시 송정동 모 개인병원에서 분실된 것으로 병원측은 5,000원권 250만원과 1만원권 70만원 등 현금 320만원과 백지 가계수표 13장, 마취제 등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경찰은 절도범이 금고를 부수기 위해 철길에 올려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구미=김태일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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