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 끝자락 라틴음악과 함께"

쿠바 살사밴드 '로스 반반' 30일 첫 내한공연

쿠바 살사밴드 '로스 반반'

“타는 여름밤을 이대로 보낼 순 없다.” 정열적인 라틴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이 펼쳐진다. 쿠바의 대표적인 살사그룹 ‘로스 반반(Los Van Van)’은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쿠바 음악하면 가장 먼저 그룹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떠올리지만 사실 쿠바에서는 로스 반반의 유명세가 더 크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 59년 쿠바 혁명 이전의 음악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라면 로스 반반은 60년대 후반 이후 지금까지 쿠바인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는 밴드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 세계적인 밴드로 부상한 것은 빔 벤더스의 영화에 의해 소개된 영향이 크지만 쿠바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오히려 로스 반반을 오히려 쿠바의 대표 밴드로 꼽을 정도다. 로스 반반의 이번 공연은 국내 첫 무대. 보컬 네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멤버로 구성된 로스반반은 쿠바의 고전적 대중 음악 장르인 ‘손(son)’ ‘차랑가(charanga)’ 등을 서구 펑크(funk) 리듬을 접목시켜 살사, 라틴재즈, 팝, 랩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69년 창립자이자 리더 후안 포르멜의 대를 이어 지금은 아들이 총지휘를 맡고 있다. 97년ㆍ98년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3만~7만원. (02)2187-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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