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위스 무너뜨릴 해법 찾는다

아드보카트호, 26일 보스니아와 평가전<br>보스니아 17명이 180cm이상 장신군단 '닮은꼴'

24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박지성과 김남일이 몸싸움 연습을 흉내내며 장난을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아드보카트호가 동유럽 다크호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맞아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스위스를 깰 해법을 찾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보스니아와 국내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토고를 가상한 23일 세네갈전에서 여러 모로 아쉬운 면을 드러낸 아드보카트호로서는 팀 전력을 실전체제로 정비하고 강인한 유럽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7일 1차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를 향해 떠나기 직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팀의 기세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경기다. 24일 입국한 보스니아 대표팀은 19명의 멤버 가운데 17명이 180㎝가 넘는 장신 군단이라는 점이 스위스와 비슷하다. 보스니아는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7조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스페인에 밀려 3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스페인과 두 번 모두 비겼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이번 방한 멤버에는 간판인 엘비르 보리치와 하산 살리하미드지치가 빠졌지만 안정환의 동료 이비카 그를리치(뒤스부르크), 세르게이 바르바레즈(함부르크SV), 즈브제즈단 미시모비치(보쿰)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3명이 포함됐다. 애초 21명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던 수비수 즐라탄 바이라모비치(샬케04)와 공격수 미르사드 베슬리야(FC하츠) 등 2명은 빠졌다. 아드보카트호는 세네갈전에서 중원의 힘을 회복하고 포백라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이번 보스니아전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원 삼각편대에는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으로 전원 교체하거나 김두현, 이을용, 이호를 먼저 넣고 박지성, 김남일을 교체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포백은 뒷 공간 보완과 압박 강화 등에서 높아진 완성도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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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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