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환매' 우려 수준 아니다

21·22일 급락때 해외형 순유출…국내형은 순유입

지수 급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펀드 환매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대량 환매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내 주요 펀드 판매사 2개 업체의 일별 국내외 주식형 펀드 유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펀드런을 우려할 만한 대량의 환매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지수가 지지선이었던 1,700선을 깨고 1,680선으로 주저앉은 지난 21일 A사와 B사 창구로는 각각 121억원과 96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신청됐다. 장 중 한때 1,600선이 무너졌던 22일에는 각각 155억원과 121억원의 환매가 들어왔다. 21일과 22일의 환매 규모는 전주에 비해 확대됐다. B사의 환매 규모는 18일 48억원에서 21일 96억원, 22일 121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18일과 21일의 펀드 매입 규모가 각각 121억원, 184억원으로 매입 신청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하락기를 이용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B사의 경우 22일에는 환매신청 규모가 유입(110억원)을 앞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B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순유출이 일어나기는 22일이 처음”이라면서도 “총 주식형 펀드 규모가 수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펀드런을 우려할 국면은 아니다”고 답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주요 판매처를 확인한 결과 21일과 22일 국내 주식형펀드로 소폭의 순유입이 나타났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을 보였다”며 “펀드런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사의 한 관계자는 “고객 문의는 급증하고 있으나 객장 직원의 권유 등으로 성급한 환매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급락한 시점에서의 환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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