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PB고객 특화 서비스 강화

부동산TV와 제휴·해외법인 활용 컨설팅도


은행들이 거액 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들어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퇴 이민 또는 순수한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한 해외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현재 말레이시아 투자를 위한 현지답사를 추진중이다. 은행 소속 부동산 전문가들이 고객들과 동행해 투자 유망지역을 둘러보며 투자 유의사항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생활여건이나 투자 수익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은행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고객들과 직접 현지를 둘러보며 올바른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부동산 전문케이블 방송국인 부동산TV와 손잡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해외부동산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이 진행하는 해외상담 세미나 등을 TV가 방영하고 부동산TV와 함께 고객 대상의 현지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외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지역별 투자 세미나를 열고, 고객들이 현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주선해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투자를 알아보는 고객, 은퇴 후 삶을 위해 휴양지 주변으로 투자를 계획하는 고객 등 고객마다 투자 목적이 다른 만큼 각 고객별로 맞춤식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현지의 파이낸셜플래너(FP)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HSBC는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오스트레일리아 등 선진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중국 등 17개국의 부동산 투자를 지원하는 해외개인금융서비스를 내놓고 해외 현지법인과 연계해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HSBC 관계자는 “나라마다 부동산 세제와 법률이 다른 데다 언어 문제로 투자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해외 현지 법인을 활용하면 이런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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