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퍼마켓 체인 월마트, 10억弗에 인수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월마트가 까르푸를 누르고 중국의 대만계 하이퍼마켓 체인인 트러스트마트를 인수하게 됐다. 하이퍼마켓은 1차 식품류 위주의 대형 슈퍼마켓에 잡화와 의류 등 상품구색을 늘려 대형화한 소매업종의 새로운 형태다.
월마트는 10억달러를 들여 1997년 대만 투자가들이 설립한 트러스트마트의 점포 100여개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월마트는 일단 트러스트마트의 점포 31개를 우선적으로 인수하고 향후 3년간 100개 점포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최근 독일과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트러스트마트 인수로 중국에서 까르푸를 추월할 전망이다.
월마트는 현재 중국에 61개의 하이퍼마켓을 포함해 66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8~20개의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트러스트마트를 합치면 점포가 166개로 불어난다. 까르푸는 중국에서 80개의 하이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17 16: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