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수출시장 괜찮다"

정부 "美 등 제조업 지수 개선"

선진국 경기회복에 낙관적 전망

선박·車 등 원高 불구 수출 확대

반도체·석유제품은 감소 예상

환율하락(원화 강세)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올 하반기 수출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보면 미국이 57.5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유럽연합(EU)은 51.9로 12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웃돌고 있다. PMI가 50을 넘기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뜻한다. 이밖에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50.8)과 일본(51.1)도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품목별로는 수출 기상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값이 올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대(對)중국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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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선박·무선통신기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수출액은 올 하반기에 전년 대비 기준으로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박류의 경우 셰일가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그린십·LNG선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 두자릿수 수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다봤다. 자동차 역시 그랜저 디젤 등 신차 출시의 효과로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가전·철강·섬유류·컴퓨터·일반기계 류의 수출은 같은 기간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따라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점이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액정디바이스의 수출은 하반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의 경우 중국·인도 등 주요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하고 있고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수출 감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동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우리 수출과 밀접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과 원화절상, 이라크 사태 등의 위협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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