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항 출입국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은 26일부터 국내 최초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인당 출입국심사 시간이 현행 3분에서 20∼25초로 줄어들어 심사대 앞에 사람들이 길게 서 있는 풍경도 사라지게 됐다. 대상자는 일단 17세 이상 출입국자로 제한된다.
출입국자들은 앞으로 공항에 설치된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 앞에 놓인 여권인식기에 직접 여권을 대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지문인식기에 양손 검지 지문을 대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얼굴사진이 찍혀 출입국심사가 자동으로 마무리된다. 자동출입국심사대는 여객터미널 3층의 1~4번 출국장과 2층의 CㆍDㆍEㆍF 입국장에 설치돼 있다.
자동출입국 서비스를 이용하자면 여객터미널 3층 F체크인카운터 뒤편에 위치한 심사 등록센터에서 지문 등의 생체정보를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지능형 공항, 유비쿼터스 공항을 만들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여행객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