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外高 열풍' 거세진다

서울지역 일반전형 경쟁률 매년 상승…한영 6.12대1로 최고

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의 입학경쟁률이 특별전형에 이어 일반전형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아져 ‘특목고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ㆍ명덕ㆍ한영ㆍ대일ㆍ이화ㆍ서울외고 등 6개 외고의 일반전형 지원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4.67대1로 2005학년도의 3.81대1, 2006학년도의 4.43대1에 이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시된 특별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8.38대1로 지난해 경쟁률 6.07대1을 크게 넘어선 바 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한영외고가 6.12대1로 가장 높았고 대일외고 5.36대1, 명덕외고 5대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서울 지역 외고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권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같은 입시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 외고 전형이 같은 날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서울 지역 학생이 경기 지역 외고를 종전처럼 많이 지원하지 않은 점도 경쟁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보인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의 오종운 소장은 “외고 경쟁률이 특별전형에 이어 일반전형에서도 상승한 것은 서울대와 고려대ㆍ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이후 논술 비중을 강화하고 특기자전형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만큼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