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도이체 방크에 인수될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의 고위 경영진들이 합병과정에서 거액의 특별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국의 선데이 비즈니스지는 29일 프랑크 뉴먼 BT회장과 메리 시릴로 기관영업 담당이사 등 4명의 고위 임원들이 이번 주말께 각각 1,0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한꺼번에 지급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이체 방크가 자산 규모에서 세계 최대은행으로 부상하게 될 이번 인수작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함에 따라 BT은행의 고위간부들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이같은 거액을 지급하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기업금융부문을 맡고 있던 알렉스 브라운 이사 등 일부 간부진들은 인수가 완료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여 사내에서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롤프 브로이어 도이체 방크 총재와 프랑크 뉴먼 회장은 30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7억달러 규모의 인수계획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