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학 졸업자 2명중 1명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올 2월 졸업자 2,6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0%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률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47.8%로 남성(41.0%)보다 높았다.
취업 시기는 올 1ㆍ4분기가 40.8%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4ㆍ4분기(24.5%), 올 2ㆍ4분기(22.8%)가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올 3월이 21.3%로 가장 높았으며 4월(14.2%), 1월(10.7%), 2월(8.8%), 5월(8.6%)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올 1분기 취업률(42.2%)이 두드러진 반면 여성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꾸준한 취업률을 보여 눈길을 보였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졸업생 취업률이 48.6%로 가장 높았다. 이공계열은 48.2%, 자연과학계열은 43.3%, 인문계열은 40.5%, 사회과학계열은 36.6%를 보였으며, 예체능계열은 34.9%로 가장 낮았다.
남성은 자연과학계열(45.8%)과 이공계열(44.8%)의 취업률이 높았으나 여성은 상경계열의 취업률이 60.9%를 기록해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생이 48.5%의 취업률을 나타낸 반면 지방대는 39.1%로 9.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문영철 스카우트 사장은 “해마다 졸업을 전후한 시기가 취업률이 가장 높다”며 “일단 졸업을 하고 나면 직장을 선택하는 폭이 작아지기 때문에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취업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