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부각으로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가하락과 긍정적인 기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면서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53.07포인트(0.47%) 하락한 11,283.25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3.08포인트(0.13%)가 내린 2,330.30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35포인트(0.49%)가 떨어진 1,301.7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83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9천427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145개(33%) 종목이 상승한 반면 2천110개(62%)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323개(41%), 하락 1천704개(5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AT&T와 제트블루 등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로 상승출발했으나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존주택 판매 동향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다 채권 수익률마저 급등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예상치를 웃돈 3월 기존주택 판매 증가세가 발표되면서시장에서 또다시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업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조정 가능성에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앞서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9.6으로2.1포인트 높아지면서 근 4년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으며 4월 현재 상황지수와 기대지수도 각각 136.2와 91.9를 기록, 이전 달에 비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월가는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6.3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0.3% 상승한 연율692만채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70만채를 크게 상회했다. 전날 4.98%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한때2002년 6월 이후 최고치인 5.08%까지 급등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5.07%를 기록, 다시 5%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조지 부시 대통령의 고유가대책 발표로 전날 종가에 비해 45센트가 하락한 배럴 당72.88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유틸리티, 증권, 주택건설, 에너지, 오일서비스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컴퓨터하드웨어와 네트워크, 광산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