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창건설 백우석 사장(건설경영인)

◎내실경영·「특화」로 승부/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올해 매출목표 650억/2000년까지 기업공개 해외시장도 적극공략『영창건설은 내실경영을 위주로 기업능력에 맞는 사업수행과 특화된 전문영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화학그룹 계열의 환경·화학 플랜트와 엔지니어링 전문 건설업체인 영창건설 백우석 사장은 사업전망이 밝다는 기대만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경계한다. 지난 1월 취임한 백사장은 내실 위주의 경영 전략으로 수많은 건설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영창건설을 견실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기업능력을 정확히 판단하고 자신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한 결과이다. 지난 82년 설립된 영창건설은 지난해 도급순위 2백25위로 외형상으로는 그리 큰 업체는 아니다. 그동안 동양화학이 발주하는 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으나 백사장 취임 이후 외주공사에서 잇따라 개가를 올리고 있다. 올들어 산업용 소각로 등 환경관련 플랜트건설공사 입찰에 9차례 참여해 6건을 수주하고 한국토지신탁이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짓는 오피스텔 「리더스텔」의 시공권을 따낸 것 등은 백사장의 힘이 컸다. 『올 매출액 목표 6백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2군건설업체 진입은 물론 내년에는 1천2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 플랜트와 엔지니어링분야에서 6백억원 이상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결코 무리한 매출목표가 아니다.』 이같은 자신감은 영창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가 밑바침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는 부채비율이 5백% 미만이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백%를 밑돌고 있다. 또 5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건설공제조합 등이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연속으로 받아왔다.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와 엔지니어링분야를 특화해 오는 2000년까지 1군 건설업체로 진입할 작정이다. 아울러 그때쯤이면 기업을 공개하는 한편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7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동양화학그룹에 입사한 백사장은 경영관리본부장 등 그룹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이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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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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