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몸집 커진 리츠 전자공시 도입

내년말부터 본격 운영 가능

투자현황 등 종합정보 제공

부동산 간접투자 활기 기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에 대한 설립 인가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자공시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리츠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 업체 입찰 공고를 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보 사각지대에 방치된 측면이 있었다"며 "인가 공고와 투자ㆍ영업 보고서 등 공시의무 대상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한국리츠정보시스템(K-RIS)에 리츠의 재무 현황과 온라인 인가 서비스, 투자ㆍ영업 보고서 입력기, 자산운용전문인력 관리 등의 정보를 담기로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내년 말쯤 본격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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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은 제도 도입 이후 10여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1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리츠 수도 80개로 10년 전인 2004년보다 8배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리츠에 대한 종합적인 공시시스템이 구축되면 부동산 간접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리츠 관련 정보는 상장사 위주로 증권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전부였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리츠 인허가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서류를 CD·우편 등 오프라인으로 여러 곳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자료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개별 리츠에 관한 정보도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면 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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